2024 대입 학생부 기재사항 변화 및 독서활동

- 고등학교 입시를 위한 독서활동 포함 -

먼저 2024 대입 학생부 기재사항 변화를 정리해 보자.  

    1. 수상경력과 독서활동 미반영

    2. 영재교육이나 발명교육 미반영

    3. 자율 동아리 미반영

    4. 개인 봉사활동 미반영

    5. 방과후 활동 미반영

    6. 청소년 단체 활동의 단체명 미기재

    7. 소논문 기재 금지

2024 대입에서도 학생부의 축소와 제한은 계속되고 있다. ‘자소서 전면 폐지’와 함께 학종에 대한 옥죄기가 계속 되고 있지만, 학종은 여전히 그 영향력이 가장 큰 전형이고 향후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면 다시 학종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본 칼럼에서는 학종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인 독서활동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학종은 지원자가 고교 재학기간 중 학교생활을 통해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을 어떻게 발전시켜왔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학업역량은 대학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修學) 능력이고 진로역량은 자신의 진로와 전공에 관한 탐색 노력과 준비 정도 그리고 공동체 역량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갖춰야 할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을 말한다.

두 말할 필요도 없이,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을 보여주기에 가장 확실한 것은 ‘독서활동’이다. 2024 대입에서 독서활동이 미반영되고, 자소서의 폐지로 서울대 자소서 3번 문항이던 ‘고등학교 재학기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2권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여 주십시오. (선정 이유는 단순한 내용 요약이나 감상이 아니라, 읽게 된 계기, 책에 대한 평가, 자신에게 준 영향을 중심으로 기술)’이 함께 없어졌지만 이것이 독서활동 중요도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독서를 통한 활동(보고서 작성, 관심 분야 확장, 관련 과목 심화 학습 등)을 통해 자신의 탐구 역량과 자기주도적 역량 및 발전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에서 미반영되고 자소서가 폐지된다고 해도 면접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면접관들은 적극적인 독서활동 질문을 통해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려고 할 것이다.

대입과는 달리 특목자사고의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는 학생부의 독서활동 반영과 자소서 제출에 변화가 없다. 기존에 독서활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본 칼럼에서는 학생들이 오해하고 있는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1. 권장 도서 목록이 있나요?

  - 본인의 학업역량과 진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면 어떤 책이든 괜찮다.

2. 독서활동에 책을 너무 많이 올리면 면접에서 제대로 답변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 면접관들이 알고 싶은 것은 읽게 된 계기, 책에 대한 평가, 자신에게 준 영향이다. 면접 전에 학생부에 기재된 주요 도서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는 정도로 준비하면 된다. 책의 상세 내용을 모두 알 필요는 없다.

3. 면접 기출문제에 보면 수준 높은 책을 제시하고 어려운 질문을 하던데요?

  - 본인의 학생부나 자소서에 관련 내용이 있는 경우다. 뜬금없이 서술자 교환방식, 리만가설에 대해 묻는 질문은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