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칼럼12월] 신임 교육부 장관 인터뷰를 보고
작 성 일
2022-12-27 오후 9: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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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교육부 장관 인터뷰를 보고

(고교학점제, 성취평가제, 수능)

 




12 9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교육부 장관으로 취임해서 교육과 입시에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를 또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당시 성취평가제를 들어오려고 했었다. 정관 말기여서 다 엎어졌다. 운명인지 모르겠지만 정권 초기이므로 지금부터 준비해서 전면 실시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듯이, ‘이번에는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고교학점제, 성취평가제, 수능에 대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두서없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먼저,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 전격 실시는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실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실시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하고 수준 높은 교육과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영어교사를 단기 연수시켜 스페인어 수업을 맡기겠다는 어느 교육청의 계획대로 고교학점제가 진행된다면 빛 좋은 개살구보다 더한 회 칠한 무덤이 될 수도 있다. 과연 일반고에서 고급 수학, 고급 물리학, 영어 에세이 같은 수업 개설이 가능할까? 어찌어찌 지역 단위나 온라인으로 묶어서 수업을 개설했다고 하자, 과연 특목자사고 같은 질 높은 활동과 성취가 가능할까? 원하는 고급 수준의 과목 개설도 힘들고 수준도 떨어진다면 일반고 학생들이 그런 과목을 들으려고 할까? 장관은 지난 정부가 짜 놓은 고교학점제의 문제로 교사의 변화가 빠진 것을 이야기했지만, 특목자사고가 계속 유지되는 한 일반고에서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자리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장관은 2025년부터 고교 1~3학년 전체 내신 성적을 절대평가(성취평가)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고교학점제의 정착과 학교 교육의 정상화 그리고 사교육을 잡기 위해서라도 고교 전 학년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럼 대학입시는 어떻게 될까? 특히 지금처럼 학생부 내용을 제약하고, 자소서도 폐지하는 블라인드 평가를 하는 상황에서 성적마저 성취평가로 전환했을 때, 대학은 어떻게 대응할까? 학생부 교과는 학생부 종합의 성격을 띠게 될까? 대학별 고사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분위기로 봐서 성취평가는 2025년부터 실시될 것 같다. 하지만, 대학은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을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확인하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고교 전 학년 절대평가 실시를 학업 부담 완화나 사교육 절감으로 바라봐서는 안 될 것이다.  


수능 이야기를 조금 더 해 보자. 장관은 현재 초등 아이들이 지금의 수능을 그대로 치는 것, 그런 상황에서는 미래가 없다고 본다. 현 교육부 장관으로서 (대입은) 미세조정할 수밖에 없지만 수능은 없어져야 마땅하다고 본다….. 학교를 살리는 것, 학교 수업에 집중하도록 하는 건 (수능이 아니라) 수시를 강화하는 것이었다. 수시가 계속 팽창하다 지난 정부에서 역풍을 맞았다…..(수시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아이들에게 학습 본연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교육으로 돌아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학은 고교학점제가 실시되면 학종이 확대되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학종이 다시 확대될 것인가?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하고 수능은 자격시험처럼 변할 것인가?


왕도는 없다라는 말이 있지만, 입시가 어떻게 변해도 대학이 학생에게 원하는 것은 실력이다. 이제는 단순한 점수가 아니라, 본인의 꿈에 대한 노력과 성취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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